(현대車 조문) 임태희 노동, "현대차 노조 온건파 당선 의미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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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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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고(故) 이정화 여사 빈소를 방문한 임태희 노동부 장관.
임태희 노동부 장관이 현대차 노조 위원장에 온건·실리파로 분류되는 이경훈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해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노동관계법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에는 “원칙의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임 장관은 9일 밤 10시8분께 정몽구 회장의 부인인 故 이정화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약 20분간의 조문 후 10시30분께 빈소를 나선 임 장관은 정몽구 회장과 어떤 얘기를 나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에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 제작이 완료돼서 거기에 대해 얘기 나눴어요”라고 답했다.

또 최근 현대차 노조 선거에 온건·실리파가 당선된 것에 대해 주무장관으로서 견해를 묻자 “굉장히 의미 있는 변화 아니겠어요?”라며 “현대차가 내년에 500만대를 생산한다고 하죠. 거기에 걸맞게 노동계도 바뀌고 있는 것에 대해서...”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나 복수노조 허용 등 최근 현안에 대해 한국노총까지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원칙의 문제로 생각한다”고 짧게 답하며 구체적인 의견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민감하게 제기되고 있는 노동관계법 입법예고 시기에 대해서도 “그건 사무실에서”라며 즉답을 피했다.

임 장관과 정몽구 회장은 엘리베이터 앞까지 함께 걸어 나오며 여러 차례 인사를 나눴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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