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신용보증이 없었다면 투자나 운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따랐을 것이라 밝혔다.
신용보증기금이 전국 1842개 중소기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1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73%가 신용보증이 없었다면 대체할 수 있는 자금 조달원이 없어 자금난이 심각했을 것이며, 투자 연기 및 취소가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대체 조달원이 없어 자금난이 심각했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2%에 달했고, '내부자금을 사용하겠다'와 '신용대출 또는 회사채 발행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9%에 그쳤다.
남병홍 경영기획 이사는 "중소기업은 자금조달 경로가 다양하지 못한 데다 일반 금융기관들은 경기 침체시 중소기업 대출을 줄이는 '경기순응적' 행태를 보이는데, 신용보증이 이를 잘 보완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신용보증을 통해 기업들은 매출액이 5.91%, 자기자본순이익률이 3.36% 높아지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도 보증서에 의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지난해 말 기준)이 평균 0.19%포인트 오른 것으로 신보는 분석했다.
아울러 2008년도 중소기업에 지원된 신용보증(약 29조원)의 산업연관분석 결과, 약 1조5000억원의 생산파급효과, 4988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2만3000여명의 취업유발효과를 거두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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