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을 위한다는 저축은행이 사채업자 수준의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HK상호저축은행은 대출금의 85% 이상이 40% 이상의 고금리 대출로 이뤄졌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산규모 70억원 이상 100개 대부업체 평균 38.4%에 비해 높은 것이다.
권 의원은 "조달금리 측면에서 유리한 저축은행이 대부업체와 같은 고금리를 수취하는 것은 제도권 금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면서 "서민들의 금융소외를 해결할 수 있는 서민금융 공급의 중층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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