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K텔레콤이 모바일 마이크로 블로그인 트위터의 한글판 ‘트위팅’을 선보이자 비슷한 서비스 미투데이를 운영하고 있는 NHN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트위터는 모바일과 인터넷 블로그가 연결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ㆍ오프라 윈프리ㆍ피겨여왕 김연아 선수 등 유명인들이 사용하면서 국내외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모바일 문자서비스(SMS)가 되지 않아 웹 블로그를 통해서만 140자 이내로 의사소통을 해야만 했다.
그러던 중 SK텔레콤이 트위터의 한글판에 모바일 SMS 등을 연계하자 이용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6월 중순께 트위터를 역전한 NHN은 4개월여 만에 트위팅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지난달 미투데이 월 방문자수는 137만명이다. 트위터는 미투데이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영역으로 확대된 트위팅으로 미투데이가 어느 정도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무선 인터넷 활성화 사업과 더불어 마이크로 블로그 분야에 진출함으로써 시장 파이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NHN은 이미 모바일과 웹 블로그를 연결하는 서비스가 가동되고 있어 끄떡없다면서도 긴장감을 늦추고 있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미투데이는 인기 여성가수 그룹 2NE1의 산다라 박과 가수 G-드래곤,ㆍ슈퍼스타 K 출신 서인국 등이 가입하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NHN은 현재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등과 같이 이슈가 되는 소식을 최대한 빨리 접할 수 있는 차별적인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특히 NHN은 아이폰 출시 후 아이팟 터치에서도 미투데이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에플리케이션 개선작업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을 늘리는데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속적인 서비스개편으로 트위팅과는 다른 차별적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NHN은 트위팅으로 모바일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가 활성화하면 더 많은 이용자들이 생겨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미투데이의 모바일 관련 콘텐츠 개발을 계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아이폰 등을 통한 무선 인터넷 인프라 구축 속도에 맞춰 준비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해 만족감을 이끌어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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