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시황호조와 원가절감 덕분에 실적개선
-3분기 매출 6조8510억원, 조강생산 788만톤
포스코가 최근 국내외 철강 시황호조와 원가절감 효과로 3분기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포스코는 1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매출액 6조8510억원, 영업이익 1조1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표 참고). 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8조3050억원, 영업이익 1조3970억원을 기록한 이후 3분기 만에 다시 영업이익 1조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포스코의 3분기 실적개선에는 수출가격 상승과 함께 철광석과 유연탄 등 지난해보다 떨어진 원료값이 본격 반영된 측면도 있지만, 3분기에만 2889억원의 원가를 절감한 것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는 올해 정준양 회장 취임 후 비상경영체제 전환과 혁신활동을 벌이는 동시에 저가 연원료 사용, 부산물 활용과 같은 원가절감 활동을 전개해왔다. 3분기 현재 누계 절감액만 1조1273억원으로, 올해 원가절감 목표로 내세운 1조2955억원의 87%에 이른다.
이날 이동희 사장은 “3분기에 준공한 멕시코 아연도금강판공장, 베트남 냉연공장, 일본 자동차강판 가공센터 등 해외생산기지 정상가동과 해외 자원개발 및 신소재 투자 사업을 지속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미래성장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철강경기 회복세가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올해 실적목표를 조강생산 2950만톤, 매출액 27조1000억원, 영업이익 3조2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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