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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수산물 관련사업 '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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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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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수산물 관련사업이 총체적으로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은 aT 국정감사에서 “해외시장개척사업예산 235억원 중 수산물 관련 예산은 조사비용 1억원이 전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aT는 작년 2월 단행된 정부조직개편과 관련, 공사 내 수산관련 업무 전담을 위한 수산임산 태스크포스(T/F)팀을 지난해 6월 꾸렸다. 또 같은 해 12월에는 수산임산 수출팀도 구성했다.

다만 수산임산수출팀의 수산물 관련 담당자는 5명에 불과한 것이다. 또 올해 수산관련 예산도 △수산물 수출을 위한 해외시장정보 조사비용 1억원 △수산물 관련 수출상품화지원사업 3억원(12개 업체)으로 총 4억원이 전부다.

aT의 올해 예산총액이 1조8364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너무 적은 규모라는 것.

유 의원은 “aT는 이 밖에 834억원의 수산물 수출자금 지원사업을 투자한다고 밝혔지만 이는 수발기금으로 형성된 융자금이기 때문에 공사의 사업예산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농식품 수출이 18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수산식품은 오히려 2900만 달러가 감소했다”고 지적하며 이는 aT가 수산문야에 대한 홀대가 심각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질타했다.

aT의 최근 2년간 연구용역 현황을 보면 작년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인 연구 용역사업은 총 15개 과제다. 이 가운데 수산관련 용역은 단 한 건도 없다.

유 의원은 “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국내 산지유통센터에 수산물을 위한 전문유통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지역별로 개발 중인 ‘파워브랜드’에 수산물 전문 대표 브랜드를 육성하는 등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산물 수출장려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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