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Wii)’·‘닌텐도DS’로 유명한 일본의 게임 전문 기업 닌텐도. 이 회사는 연간 7조원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이는 글로벌 기업이다. 창립 초기 화투를 제조하는 구멍가게였던 닌텐도는 ‘오락’이라는 한 분야에 집중해 지금의 게임 전문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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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그룹 윤철주 회장.우리그룹은 LED 관련 9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LED 조명 전문 기업이다. |
우리그룹은 국내 전문 업체로는 유일하게 LED 전 분야에서 일괄생산체계를 갖췄다.
△LCD TV의 백라이트유닛(BLU)으로 사용되는 CCFL 시장 세계 1위 ‘우리이티아이’를 비롯해 △차세대 조명으로 주목받는 LED 조명 기업인 ‘우리조명’ △LG디스플레이를 2대 주주로 삼아 LED 패키징·모듈 사업에 뛰어든 ‘우리 LED’ △LED 웨이퍼 칩 양산 업체 ‘우리 LST’ △LCD TV BLU 기업 ‘뉴 옵틱스’ 등 9개의 LED·조명 전문 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윤철주 우리그룹 회장은 “우리그룹은 LED 칩에서 최종 제품에 이르기까지 LED 관련 일체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초기 단계인 LED 시장에서 성공을 좌우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그룹은 내년에만 700억~8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한다. 이를 통해 안산에 위치한 본사는 LED 타운으로 변신한다. 본사에 있던 CCFL 제조라인은 베트남과 대전 등으로 확대 이전한다.
아울러 기존 2인치 공정인 웨이퍼 역시 내년 8월께 현재 최고 기술인 4인치 공정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우리그룹은 내년 상반기까지 웨이퍼칩 월 생산량을 1억5000만개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우리그룹은 올해 계열사의 매출액이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도 시장이 성장하고 생산량을 늘리면 매출은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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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조명의 LED 조명 제품 라인업. 우리조명은 이들 제품을 내세워 내년 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
계열사인 우리조명은 미국과 유럽시장을 겨냥해 조명의 밝기를 조정할 수 있는 디밍 기술을 업계 최초로 LED 조명에 완벽히 접목했다. 우리조명은 ‘KOLOUR ONE’이라는 LED 조명 자체 브랜드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 발판을 다진 상태다.
윤 회장은 “최근 미국 메이저 조명 판매 기업인 ‘새트코(SATCO)’와 미국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했으며 다음달 중순께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며 “일본 NEC라이팅과도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등 수십년 간 조명사업을 통해 쌓은 기술과 명성을 토대로 LED 조명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리조명 LED조명사업총괄 노동욱 전무 역시 “현재 1조원 정도인 전체 LED 조명 시장은 향후 100조원 대로 성장할 것”이라며 “우리그룹은 디스플레이 광원은 물론 LED 조명 시장에서도 미래 수요를 대비한 기술개발을 통해 초기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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