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당초 13일로 계획했던 두올산업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다음달로 연기됐다. 아직 경영개선 계획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실질심사가 어렵다는 이유다.
거래소 관계자는 “두올산업은 현재 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며 “금호종금과 조인회 대표 측 증자대금 납입시기가 이달 말인데다 현물출자에 대한 법원 인가와 기존 이사진 사임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고 전했다.
따라서 현재 추진 중인 경영개선 계획이 정리돼야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두올산업은 지난 12일 최대주주인 금호종금과 IHC를 대상으로 8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금호종금은 두올산업 지분 46.75%(267만2269주)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며 IHC는 두올산업의 관계회사다.
금호종금 측은 “종금사 경우 상장기업 지분 인수를 위해 금융당국 승인이 필요하다”며 “승인이 나는 대로 유증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이사진의 사임 건은 이미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올산업은 임승영 전 대표의 횡령 및 배임으로 지난 7월 첫번째 퇴출심사를 받았다 경영개선 계획 제출로 상장폐지를 면했다. 하지만 최근 다시 붉어진 내부 문제와 경영개선 불이행으로 다시 상장폐지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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