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효과에 힘입어 여행주들이 강세를 기록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두투어가 전날보다 4.90% 오른 2만300원을 기록했고 자유투어(4.16%), 하나투어(1.71%), 세계투어(1.03%)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이날 모두투어는 장중 2만7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함께 여행 수요 회복 기대를 주가 상승요인으로 분석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이 여행주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여행 수요가 완전히 되살아났다고 볼 순 없지만 최근 선예약률 회복과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인해 조정받은 여행주 주가 수준 메리트도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송창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글로벌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환율 폭등과 신종 플루까지 발생했다"며 "다양한 악재가 누적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두투어의 영업환경은 긍정적인 조건으로 변화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9.7원 내린 1151.1원에 거래를 마쳐 1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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