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재건축 아파트 3주 연속 마이너스 행진
제2 금융권까지 확대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재건축 매수자 자금출처 조사 등으로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경색되고 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연속 3주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의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에 따르면 서울(0.01%)·신도시(0.00%)·경기(0.01%)·인천(0.01%)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변동률은 서울 강남(-0.02%)·강동(-0.19%)·송파(-0.29%) 등 주요지역에서 일제히 약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 매매가가 오른 지역은 △서초구(0.11%) △관악(0.08%) △양천(0.05%) △강남(0.03%)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송파(-0.04%) △강동(-0.05%)은 재건축 영향으로 아파트값이 내렸다.
경기도에서는 △구리(0.18%) △광명(0.18%) △고양(0.10%) △하남(0.01%) 4개 지역만 가격이 상승했다. 나머지 지역은 보합이나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광명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철산·하안동 재건축 움직임 활발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고양은 킨텍스를 지나는 광역급행철도(GTX)사업 탄력 기대감으로 호가가 상승했다.
과천과 성남은 각각 -0.03%, -0.06%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과천은 DTI규제가 확대 적용되자 재건축은 물론 일반 아파트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인천은 동구(0.15%)의 상승세 덕분으로 0.01% 상승했다.
[전세]수도권 외곽중심 전세가 오름세 지속
서울 중북부와 수도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 오름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규제강화로로 매매시장이 얼어붙자 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가 중소형 전세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피드뱅크의 지난주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에 따르면 △서울 0.17% △신도시 0.04% △경기 0.10% △인천 0.25%를 각각 나타냈다.
서울은 관악구(0.53%)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직장·신혼부부 수요와 외부유입 수요가 소형에 몰리며 전주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음으로는 △마포(0.45%) △중구(0.40%) △구로(0.40%) △성북(0.36%) △서초(0.22%) △도봉(0.21%) △중랑(0.20%) △강남(0.20%) △은평(0.20%) 순으로 상승했다.
마포구(0.45%)는 전체 아파트 단지에 걸쳐 매물 품귀현상이 심화되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서북권 및 수도권 북부 전세 유입 수요가 꾸준한 중구(0.40%)는 중소형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었다.
경기도에서는 양주(0.44%)가 백석읍 및 고읍동의 전세수요 증가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동북권의 이주수요가 늘어난 구리(0.42%)도 저가 매물 소진과 계속된 신규 수요 유입으로 상승했다.
남양주(0.33%)는 교통과 학군의 우수한 입주 2년의 일부 신규단지 전세가 인기를 끌었다. 화성(0.29%)은 신혼 부부 및 이사철 수요와 향후 향남·봉담 등에 예정된 분양물량을 노린 이주수요가 겹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한 용인(0.27%)은 DTI규제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로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지구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인천(0.25%)은 지난주 오름폭이 주춤했던 남동구·부평구·연수구 등에서 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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