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필가격 미산정 말까지 추산하면 1천억 넘을 듯
한국마사회가 지난 2006년 이후 말 도태 및 폐사로 인해 847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우남 의원에게 마사회가 제출한 '2006년 이후 말 도태 및 폐사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3820마리가 토대 및 폐사됐다.
이 가운데 마필가격이 산정된 3509마리의 총 손실이 약 847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마필 가격이 미 산정된 말 311마리를 포함할 경우 최대 1000억원 가까이 손실이 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도태 또는 폐사된 말 중에는 최고가 1억2500만원짜리 말을 포함해 1억 이상이 4마리나 되고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이 106마리나 됐다.
도태 및 폐사의 가장 큰 이유는 용도부적격으로 전체 86%인 3287마리가 폐사됐다.
김 의원은 "현재까지 폐사된 말이 394마리고 마필가격 산정 기준으로 약 91억원"이라며 "미산정 말까지 포함하면 100억원까지 추산되는데 다른 용도로 사용해보지 못하고 폐사되는게 100억원이라면 엄청난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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