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신도시와 오산세교지구 중심상업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전면 취소될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기업 선진화 추진계획에 따라 지난 8월 사업을 중단한 데 이어 조만간 사업을 아예 취소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장광근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통합공사는 공기업 선진화 추진계획에 따라 신규로 추진하는 민관합동 PF사업을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김포한강과 오산세교 사업장 PF사업 취소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미 기존 주택공사는 지난 8월 오산 세교지구 중심사업지 프로젝트 추진을 중단했고, 토지공사도 최근 김포한강신도시 수변 상업시설 공모형 PF사업을 중단했다.
오산 세교지구 중심상업지 프로젝트는 오산세교 1지구 1만 6252㎡의 부지에 용적률 700%를 적용, 상업·업무·문화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당초 지난해 공모를 거쳐 올해 민관합동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경제위기와 올해 정부의 공기업 PF사업 철수방침이 맞물려 오랫동안 공전해왔다.
김포한강신도시 수변상업시설 공모형 PF는 신도시 한강변 6만여㎡의 부지에 저층 쇼핑몰과 문화·업무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사업이 시작돼 늦어도 지난해 말이나 올 초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특히 이 사업은 김포한강신도시 랜드마크 프로젝트로 거주인구와 유동인구를 유인할 수 있는 사업이다.
하지만 통합공사 출범 이후 '신규 PF사업 지양'이라는 역할 재조정에 따라 결국 사업이 백지화될 위기에 처했다.
장광근 의원은 20일 토지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 "통합공사가 PF사업에 손을 떼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신도시 입주민은 기반시설 부족현상을 겪게 될 것"이라며 대책을 서둘러달라고 주문했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 사업추진여부에 대해 정부와 최종 협의를 하지 못했다"면서도 "사업이 취소될 경우 해당 상업용지를 일반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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