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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광고시장 상승기류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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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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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전체 광고시장 점유율 13%(870억달러) 달할 것

경기침체로 잠시 위축됐던 인터넷 광고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 반면 신문ㆍ잡지와 TV 등 전통 매체들은 광고 급감으로 해고와 감봉에 나서는 등 고전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통 매체 광고시장이 경기침체 이전의 활기를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경영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윌코프스키그루엔어소시에이츠(WGA)는 오는 2013년 전 세계 광고시장에서 인터넷광고 비중이 13%(약 870억 달러)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4년 점유율이 4%(180억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매체별 광고시장 점유율 추이 및 전망(왼쪽부터 온라인-신문-잡지-TV-라디오 순)

TV와 신문광고는 시장 점유율 1~2위를 고수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위상은 예전만 못하다. TV광고시장은 2013년 전체 시장의 36%(1680억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2004년에 비해 1% 늘어나는 데 불과한 것이다. 신문광고의 점유율은 2004년 28%에서 2013년 20%(920억 달러)로 오히려 추락할 것으로 점쳐졌다.

미디어 애널리스트로 미국 켄트주립대 교수로 있는 로렌 리치 파인은 "전통 매체의 광고시장이 가혹한 현실에 처해 있다"며 "특히 신문광고시장은 경기침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광고주들은 갈수록 더 많은 광고예산을 인터넷에 쏟아붓고 있다. 소비자들이 여가 시간의 상당 부분을 인터넷 서핑에 쓰고 있는 데다 인터넷광고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광고효과를 정량화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켓터의 데이비드 할러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터넷광고시장 전체가 상승기류를 탔다고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상당한 성장 여력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분기 미국 인터넷광고시장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지만 1분기보다는 감소폭을 좁혔을 것으로 추정하고 2010년과 2011년 각각 6%, 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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