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고액 임금과 복리후생에도 불구하고 횡령 등 금융사고가 잇따라 구설수에 올랐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한구 의원(한나라당)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자료에서 기업은행이 은행권 최고 수준의 대우에도 불구하고 횡령 등 금융사고로 4년 사이 관련 손실이 27배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직원들은 대출금 횡령 및 공과금 유용 등으로 금융사고를 저질렀으며 사고 규모는 2005년 9300만원에서 2008년에는 17억3700만원으로 치솟았다.
이에 따른 손실금액 역시 9200만원에서 15억9800만원으로 27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기업은행의 직원들에 대한 대우는 크게 좋아져 금융사고에 대한 비난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5% 감소했지만 성과급 지급 규모는 65.3% 늘어났다.
인건비 역시 4944억원에서 24.1% 증가한 6136억원을 기록했고 복리후생비는 685억원에서 960억원으로 40.2% 급증했다.
이 의원은 "인건비와 복리후생에 과다한 지출을 하고 있음에도 직원들의 횡령과 유용으로 인한 사고·손실 금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직원들의 배은망덕, 기강해이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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