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불법수입 적발 09년 급증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조진래(의령‧함안‧합천) 의원은 23일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 앞서 낸 자료에서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 8월까지 적발된 농산물 불법수입 단속실적은 총 2066건, 금액으로는 2516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중 지난 8월 기준 단속실적을 보면 총 329건에 금액은 834억원에 달해 399건, 501억원이었던 08년에 비해서 금액은 이미 1.7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건당 적발 금액은 09년 8월 2억5350만원으로, 07년의 7678만원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나 불법수입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불법수입 적발된 품목을 보면 호두가 전체 39%인 29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민어 57억원(8%), 고추 41억원(5%), 인삼 20억원(3%), 명태 16억원(2%), 대두 14억원(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07년부터 인삼과 고추의 불법수입이 점차로 낮아지는 가운데 호두는 06년 18억원 대비 16.5배, 08년 67억원 대비 4.4배로 불법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