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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IR)“올해 글로벌 판매 160만대 목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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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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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K7, 내년초 로체·스포티지 후속 출시
-글로벌 점유율 2.6%, 2.8%까지 욕심 낼 것
-내년까지 해외 현지법인 정상화 시킬 것

기아차가 올해 글로벌 판매량 목표치를 지난해 137만5000대 보다 16.4% 증가한 160만대로 늘려 잡았다.

김득주 기아자동차 재무관리실장(이사)은 2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글로벌 판매대수가 16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실제 판매량 예측치보다 올해 항상 상회했기 때문에 그 이상도 가능하지 않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목표치에 대해서는 “내년 판매 목표는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대수를 얘기할 수는 없지만 지금과 같은 호조와 내달 출시되는 K7과 로체, 스포티지 후속 등 내년 상반기 신차를 감안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록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전무) 역시 “내년 해외시장에 로체, 스포티지 후속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에 수익구조가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상반기말 기준으로 4000억 적자였던 기아차의 해외법인의 손익도 3분기 흑자로 전환됐다.

이 전무는 “각 나라의 폐차 인센티브 제도로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익이 개선됐다”며 “내년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또 “최근 환율이 빠지고 있지만 지금 수준의 환율이면 문제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 대해서도 “올해는 2.6%정도로 예상한다”며 “2.8%까지 욕심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아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1%였다.

현지법인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전무는 내년까지 해외 현지법인을 정상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지법인의 정상화를 단기간에 시킬 수 있지만 과거와 달리 국가간 교역이 다양화됨에 따라 여러 가지 제약에 걸리기 때문에 FOB를 함부로 인하할 수 없다”며 “2011년 이전에 대부분의 현지법인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대해서는 가장 적정한 가격과 판촉비를 써서 애초 목표로 한 물량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존차에 대해서는 가격, 판촉 등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83.8% 증가한 3135억원, 매출액이 31.6% 증가한 4조50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531억원, 402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3분기 깜짝 실적 덕분에 1~9월 누계 실적도 호전됐다. 국내 공장 기준으로 △판매 79만대 △매출액 12조6882억원 △영업이익 7327억원 △당기순이익 8464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 판매 호조와 환율 상승, 국내외 자동차산업 지원책에 힘입어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4분기에는 신차를 중심으로 생산 판매를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경영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훈기·이정화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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