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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백신 |
현재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1200만 도즈(면역증강제 미사용)로, 이 백신은 1회 접종으로 허가됐지만 9세 미만 소아(영유아)는 2회 접종(약 150만명)이 이뤄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1050만명에게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정부가 우선접종대상자로 선정한 1716만 명 중 약 700만 명분이 부족하게 됐는데, 이 부족분은 녹십자사의 면역증강제 사용 백신으로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백신은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만약 면역증강제 사용백신이 2회 접종으로 허가날 경우 녹십자의 정부 공급물량은 700만 도즈가 아닌 1400만 도즈로 늘어나게 된다. 면역증강제를 사용해 생산할 수 있는 백신물량은 최대 2000만 도즈다.
녹십자 이병건 부사장(개발본부장)은 “현재까지 정부와 계약을 체결한 백신은 면역증강제를 사용하지 않은 1200만 도즈”라며 “이 백신을 뺀 나머지 부족분 역시 우리와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산 백신의 공급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던 요소들도 사실상 사라졌다. 국산 백신의 자급자족이 가능해졌고, 정부가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백신을 수입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은 지난 23일 복지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GSK가 부작용 발생 시 면책을 명시해 달라는 요건 등을 굽히지 않아 계약이 무산될 것 같다”며 “국산 신종플루 백신만으로도 우선접종예방대상자(1716만 명)를 접종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계약이 이뤄질 경우 연내 300만 도즈(150만 명분)를 공급할 방침이었다.
한편, 녹십자는 정부와 공급 계약이 체결되지 않는 물량은 해외수출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시중판매 등을 통해 커버한다는 방침이다. 이럴 경우 이 백신 가격은 정부 남품가격보다 많게는 2배 가량 높아지게 된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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