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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이번 선거는 견제와 독주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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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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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6일 "이번 선거는 '견제'와 '독주'의 한판 싸움"이라며 "야당에게 힘을 모아줘 독주를 견제하고 실정을 심판할 것인가, 아니면 용인할 것인가의 갈림길"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이명박 정권에게 힘을 주셨지만, 잘못하고 있을 때 그 힘을 되찾아 오는 것도 국민 여러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정권의 일방독주는 국론분열과 혼란만 야기하고 있다"며 "재정파탄, 서민경제 파탄, 남북관계 악화 등 이 모든 것이 누구 때문입니까"라고 물었다.

정 대표는 "이번 선거지역은 한나라당 의석이 4석, 민주당 의석이 1석이었다"며 "전문가들도 민주당에게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지금 모든 선거구에서 치열한 경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정권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극에 달했다는 반증일 것"이라며 "이미 국민의 심판이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당황한 한나라당은 이성을 잃고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네거티브 선거를 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둘러싼 사돈 게이트를 밝혀내고, 4대강 공사를 막기 위해 심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사돈의 팔촌까지 뒤지면서, 현 대통령에게는 면죄부 주기에 급급하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특혜의혹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지만 속수무책이고, 검찰은 하수인 노릇에 급급할 뿐"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와 함께 "4대강 공사는 대운하의 또 다른 이름이며, 환경 대재앙과 재정파탄만을 불러올 뿐"이라며 "국민 세금으로 건설재벌과 투기꾼만 배부르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어 "민주주의 사회에서 권력을 심판하는 합법적 방법은 투표로 심판하는 것"이라며 "그것만이 제2의 물가대란, 실업대란, 전세대란이라는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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