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IT 기획 시리즈) RFID·USN 기반 녹색기술 표준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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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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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日공조체제 구축...IDC 분류 지침 국제 표준 선도

[제2부] 범 정부차원 그린 IT 추진 현황-30회.그린IT 국제표준화 추진

   
 
 
우리의 그린IT 기술이 전 세계에서 널리 이용되기 위해선 각종 표준기술을 발굴·개발해 세계 표준을 주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방송통신 기기 및 서비스와 저탄소 차세대네트워크(NGN) 등의 그린IT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기술을 개발,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전문 연구원들이 주요 국제 표준기구의 의장단으로 진출하는 등 국제표준에서 주도권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정부는 그린IT 국제표준 선도를 위해 전략을 구상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우선 그린IT 표준 특허 선점과 전략 로드맵 기반 대응체계를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로드맵은 유망기술을 발굴해 이를 개발하고 특허를 획득한다. 이후 표준화 작업을 거쳐 개발기술의 실용화를 통해 세계시장을 선점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국내 및 국제 표준화 추진 체계를 강화하고 국제 표준화 전문가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4대 그린 IT 기술 부문에서 표준화 선도를 위해 2012년까지 기술 표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방송통신 기기 및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그린 IT 인덱스 및 평가지표의 표준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린 IT 인덱스는 제품 및 서비스 전체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효율, 자원 효율 등에 대한 녹색화 지표를 뜻한다.

그린 IT 산업기반 구축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그린 IT 환경조성 핵심 표준을 개발해 향후 산업계에 공급하고 국제 표준을 반영할 예정이다.

저탄소 차세대네트워크(NGN) 기술 표준 개발도 추진 중이다. 차세대네트워크는 가입자 단말부터 교환기까지 통신망 전체를 패킷 방식의 올(ALL)-IP망으로 구성, 유·무선·인터넷·방송망 등을 통합한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이는 기존 공중교환전화망(PSTN)에 비해 30~40%의 에너지 소비 절감 효과가 있다.

   
 
 
또한 전자태그(RFID)·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기반의 녹색 정보서비스 인프라 기술 표준도 개발할 계획이다.

USN은 다양한 위치에 설치된 태그 및 센서를 통해 사람·사물 및 환경 정보를 인식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정보 서비스 인프라다. 기후 변화 대처· 온실가스 관리의 핵심 기반인 기술이다.

아울러 U-홈(HOME) 건설+IT 융합 기술 표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분야는 기술의 성숙과 시장 환경의 변화로 점차 시장이 태동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 우리나라는 국제표준화 기구인 ‘ISO/IEC 합동기술위원회(JTC1)/SC25’에서 U-홈 제어, 홈네트워크 연동 미들웨어, 홈미디어 네트워킹 등 분야에서 핵심적 표준화 역할을 수행 중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제표준 경쟁 5개 분야에서 표준화를 선점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2011년까지 그린IDC(Internet Data Center)의 네트워크 장비와 운용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에너지 절감 표준 개발을 추진한다. 미국·일본과 공조체제 구축을 통해 IDC 등급 분류 지침의 국제 표준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그린 IT 기술을 적용한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표준도 개발한다. 이는 산업체에 공정 단계별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표준을 제공해 사업체 내 에너지 낭비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다.

개방형 인터넷TV(IPTV)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저에너지 IPTV 방송통신 융합미디어 표준 개발도 2012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기존의 소매형 IPTV 사업자에게 공용 IPTV 플랫폼 기반의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분배, 제어를 통해 에너지 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조선, 환경 등 타 산업과 IT를 융합한 기술 표준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예컨대 차량 통신 및 게이트웨이 구조 표준과 선박 안전항해, 안전관리, 교통관제 표준,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방출 모니터링 표준 등이다.

아울러 2012년까지 스마트 빌딩 건설을 위한 그린IT 시스템 규격과 친환경 그린 지표·평가 표준도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같이 국제표준 선도 4개 분야 및 경쟁 5개 분야에서 전략적 표준화 로드맵에 따라 중점 영역별로 표준화를 선도, 우리나라가 미래 그린 산업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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