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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까봐 교체시켜"..볼턴감독의 '이청용 아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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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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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청용(21·볼턴 원더러스)이 시즌 2호 골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이청용은 25일(한국시간)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FC와의 2009~2010 1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기습적인 선제골로 팀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청용은 전반 16분 샘 리케츠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에버튼 골망을 갈랐다.

지난달 26일 버밍업 시티전 데뷔골 이후 28일 만에 골을 기록한 것.

이청용은 이후 후반 43분 교체될 때까지 공수에서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였다. 교체 시 홈팬들은 기립박수로 이청용을 격려했다.

현지 스포츠언론 '스카이스포츠'는 "굉장히 좋은 영입이 될 것 같다"며 팀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했다.

개리 멕슨 볼턴 감독은 "이청용이 상대 성수들을 교란시켜 풀백 리케츠 역시 적극적인 오버래핑에 나설 수 있었다"며 "다만 경기 종료 5분 전에 완전히 지쳐 있었기 때문에 교체 필요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볼턴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3승 2무 4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진입에 한발 다가섰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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