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차세대 리더, 김선동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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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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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은 ‘미래가 기대되는 정치인’이란 평을 받는다. 지난 18대 총선 과정을 거치면서 얻은 주변의 평가다.

총선 당시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의 초대 정무수석을 지낸 유인태 전 의원과 맞붙었다. 이때 박근혜 전 대표는 지지 동영상을 그에게 보내며 애정을 과시했다.

그가 박 전 대표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5년 이후 박 전 대표의 비서실 부실장과 경선후보 캠프 비서실 부실장을 맡으면서부터다. 박 전 대표는 한 눈에 그의 사람됨을 알고 발탁했다고 한다.

그러나 김 의원은 ‘친박’을 내걸고 쉽게 당선됐던 인사들과는 달리 다른 길을 걸었다.

최대한 지지 동영상을 사용하지 않았다. “야당 중진을 상대하면서 내가 성장기대주란 점을 확실히 보여줘야지, 누구 측근이라는 승부수를 던지고 싶지 않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결국 그는 직접 발로 뛰면서 국회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이처럼 강한 소신의 김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지난2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교과부 국감에서는 초반부터 '외국어고 폐지' 문제를 놓고 논란이 빚어졌다.

교과위 소속인 김 의원은 '외고 폐지'를 촉구한 뒤 폐지 이후의 정책 방향에 대한 제안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교육 시장이 초ㆍ중학교에 비해 오히려 고교에서 크게 줄어드는 등 현행 특목고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사교육 시장 실태를 분석해냈다.

김 의원은 국감이 종료됨에 따라 국감기간에 다루지 못했던 부실사립대 구조조정을 비롯, 외고폐지, 교육평가 등 3가지 문제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다.

당헌ㆍ당규개정특위도 맡고 있는 그는 연말까지 당헌ㆍ당규 선진화 작업을 마무리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소화해낼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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