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노조 지부장선거, 내달 3일 결선투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10-27 19: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강성 vs 실리‥2파전 압축

27일 열린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의 지부장 선거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내달 3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강성파 3명, 중도실리파 2명 등 5명이 후보로 나온 이번 선거에서는 강경파로 분류되는 '금속의 힘' 김성락 후보가 28.7%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실리파로 분류되는 '전민투' 박홍귀 후보가 22.5%를 득표, 2위에 올랐다. 이로써 결선투표는 강성 대 실리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3~4위는 강성파인 '전노회' 김상구, '기노회' 김권호 후보가 차지했으며, 금속노조 탈퇴를 첫 공약으로 내세운 중도실리 무소속 가태희 후보는 5위를 차지했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선거관리위원회와 후보선대본부에 따르면 21대 지부장 등 임원을 뽑는 이날 선거에는 조합원 2만8186명이 참여했다.

1위를 한 강성파 김 후보는 선결과제로 연내 임금협상 타결, 내년 안에 월급제와 주간 2교대 실현, 생계잔업 복원, 국내공장 생산차종 해외공장 생산 저지 등을 내걸었다.

핵심 공약은 현대차와 차별 없는 21가지 복지 구현과 기아·현대 공동투쟁위원회 구성, 상여금 800% 인상, 비정규직의 월급제 및 주간2교대 동일 적용 등이다.

2위를 한 박홍귀 후보는 주간 2교대와 월급제 등에서는 김 후보와 큰 차이가 없으나 가식적 정치투쟁 탈피 등을 공약 전면에 내세우는 등 중도실리 노선을 표방하고 있다.

또 지역지부 전환 안건을 당선 즉시 조합원 총회로 폐기한 뒤 금속노조에 총회 결과를 상정하고 금속노조가 이를 거부할 경우 의무금 내지 않고, 금속노조 탈퇴를 총회에 올리기로 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