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태양열을 이용해 각 가구에 온수를 공급하는 '태양열 시스템'을 오산누읍지구 국민임대 1179가구에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LH는 이미 2001년 광주화정지구 아파트에 실험용 태양열 시스템 설치를 시작으로 성남판교 B2-1블록 연립주택, 전국 주택단지의 부대복리시설 21개소에 태양열 급탕시스템을 적용해왔다.
소규모 시설이 아닌 아파트 단지에 태양열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 시도로, 오산누읍지구 국민임대아파트 각 동의 옥상에 태양열 집열기 1700㎡를 설치해 태양열로 가열된 온수를 각 가구에 공급하게 된다.
이 태양열 시스템을 사용하면 각 가구에 부과되는 급탕비를 월평균 5000원 줄일 수 있고, 단지 전체로는 연간 7000만원의 급탕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태양열 사용으로 가동되지 않는 보일러의 화석연료(LPG) 사용을 억제해 연간 377t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잣나무 2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고 LH는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저탄소 녹색성장 및 그린홈 보급사업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에너지관리공단의 협조로 이뤄졌다.
LH는 이번을 시작으로 태양열 시스템을 국민임대주택에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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