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지수, 6년 10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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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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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가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며 지수가 6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228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2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2년 4분기의 96 이후 6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업황 BSI이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월대비 7포인트 오른 99를 기록해 지난해 5월 100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중소기업은 1포인트 하락한 88을 기록했다.

수출기업 BSI는 4포인트 오른 98을 기록하며 지난 2007년 11월(99) 수준에 근접했지만, 내수기업 BSI는 전월과 같은 88을 유지했다.

분야별로는 매출 BSI가 103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 올랐고, 생산활동을 나타내는 생산 BSI와 가동률 BSI는 각각 5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수주 BSI는 3포인트 올랐다.

자금사정과 인력사정 BSI는 1포인트씩 동반 하락한 91을 기록했으며, 채산성 BSI도 90으로 1포인트 떨어졌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20.5%로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7.3%), 환율요인(16.9%)이 그 뒤를 이었다.

제조업의 11월 업황전망 BSI는 9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낮아지면서 지난 2월 이후 7개월간 이어진 상승세를 멈췄다.

비제조업의 9월 업황 BSI는 6포인트 오른 84를 기록했으며 11월 업황전망 BSI는 84로 2포인트 상승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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