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719억원과 576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달 30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47%와 94% 증가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21%와 28% 감소했다.
삼성증권의 2분기 실적은 앞서 발표된 대우증권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840억원과 662억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2분기 채권금리 상승으로 보유 채권의 평가손실이 증가했다"면서 "이 때문에 관련 수익 규모가 25% 이상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수익증권취급 및 신종증권판매 관련 수수료를 합한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은 전분기 대비 23%, 기업금융(IB) 부문의 인수 및 자문수수료는 50% 증가하는 등 핵심 사업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기훈 전략기획팀 상무는 "연초부터 마케팅 강화와 영업 시스템을 꾸준하게 혁신해 온 결과,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이익의 질 또한 안정적인 구조로 바뀌어 가고 있다"면서 2분기 실적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삼성증권의 2분기말 현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수는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73만 계좌를 기록했고, 예탁자산 1억원 이상 거액자산 고객도 같은 기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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