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6차 반부패 세계포럼 참석차 2일 출국한다.
이 위원장은 오는 7∼8일 도하 쉐라톤호텔에서 열리는 제6차 반부패 세계포럼에 참석해 '부패방지를 위한 국민권익위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세계 100여개국 반부패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하는 반부패 세계포럼은 지난1999년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주창으로 창설된 각료급 국제회의로, 이번 회의를 끝으로 유엔(UN)반부패협약 당사국 총회에 역할을 위임하게 된다.
그는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종합적·체계적인 부패방지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독립 부패방지기구의 필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으며 권익위가 부패 예방과 사후통제적 기능을 종합 수행하며 부패문제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할 예정이다.
또 에릭 홀더 미국 법무부장관을 비롯한 각국 인사들과 만나 부패 척결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이 위원장은 9일 제3차 유엔반부패협약 당사국 총회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가해 한국의 유엔반부패협약 비준 과정, 반부패 기술지원협력사업을 비롯한 협약 이행 노력 등에 대해 발표한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유엔반부패협약을 비준한 뒤 처음으로 개최되는 당사국 총회로, 참석자들은 협약의 구체적인 이행 확보를 위한 회원국간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앞서 3일 태국에서 열리는 세계옴부즈만협회(IOI) 아시아지역회의에도 참석하며 4일 태국 부패방지위원회를 방문, 양국간 반부패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해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마련한다.
5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현지 기업인, 교민 대표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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