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극적인 18번홀 버디…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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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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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천364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우승한 최나연이 6번홀에서 벙커샷하고 있다.

‘얼짱 골퍼’ 최나연(22.SK텔레콤)이 뒷심을 발휘하며, 고국무대에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2승을 거뒀다.

최나연은 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천36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5언더를 몰아치며,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월 삼성월드챔피언십 생애 첫 우승에 이어 시즌 2승.

궂은 날씨에도 공동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은 최나연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 라운드 시작과 함께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1타차 공동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15번 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도약, 시즌 2승 디딤돌을 마련했다.

17번 홀까지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와 9언더 공동선두, 청야니(대만) 8언더에 한타 앞서 승부를 알 수 없는 피 말리는 상황이었다.

승부처는 마지막 18번 홀(파5).

최나연은 페어웨이 좌측 티샷에 이어 세컨샷을 그린 앞에 떨어뜨렸다. 마지막 어프로치를 핀 30cm에 붙이며, 화려한 우승버디와 함께 두 팔을 활짝 벌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공동 선두를 달리던 요르트는 세컨샷이 해저드에 빠뜨리며 가까스로 파로 마무리했다. 3위를 달리던 쳉야니도 세컨샷이 벙커에 빠졌으나 멋진 벙커샷으로 버디를 잡으며 공동 2위에 올라섰다.

상금왕,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 등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21.미래에셋)는 마지막 날 합계 3언더파 213타로 6위에 올라 올해의 선수 부문 2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격차를 더 벌렸다.

한편, LPGA 투어 상위랭커들은 바람과 날씨를 극복하지 못하고 중하위권으로 처졌다. '여제' 로레나 오초아(29, 멕시코)는 이번 대회를 최종합계 6오버파 222타 공동 44위로 체면을 구겼다. '핑크 공주' 폴라 크리머(23, 미국)도 2오버파 218타 공동 25위에 만족해야 했다.
윤용환 기자 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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