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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미디어법 저지' 본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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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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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효력유효' 판정을 받은 미디어법에 대해 민주당의 본격적인 반발이 시작됐다.

전병헌 전략기획위원장은 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는 5일 위법처리된 언론관계법에 대한 폐지법안과 개정안을 동시에 제출하겠다"며 "(폐지안과 개정안을 제출함으로써) 원내대표 차원에서 본격적인 협상국면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법 개정안에는 지난 6월 임시국회 때 민주당이 제출한 미디어법안과 대동소이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법 폐지안과 개정안을 동시에 제출하겠다는 민주당의 계획은 재개정 협상 자체를 거부하는 한나라당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민주당은 오는 4일에 야당과 연합한 미디어법 규탄 대회를 본 회의 전에 벌일 예정이다.

또 주말을 이용해 시민단체들과 함께 대규모 장외 투쟁도 계획하고 있다.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미디어법 개정 가능성에 대해 "쉽지 않은 싸움이지만 포기하지 않겠다"며 "여당내에서도 절차에 관한 문제 인식이 있는 만큼 개정이 가능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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