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라북도 도지사. |
최근 지방과 서울을 아우르는 왕성한 도정활동으로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란다는 김완주 전라북도 도지사는 4일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전라북도가 제시한 4대 앵커산업(동북아 교육특구, 의료·헬스케어, 동북아개발은행, 국제상품거래소)을 중심으로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가능성을 열겠다는 것.
그는 ‘새만금’ 사안이라면 뭐든 직접 챙긴다. 내년 국가예산에 대한 국회심의 단계에서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기 위해 쉼 없이 서울 여의도를 방문한다.
워낙 건강한 체질인데다 틈나는 대로 등산과 자전거 타기 등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그는 낙후 탈피와 전북발전이라는 전북도민의 간절한 염원을 생각하면 없던 힘도 생긴단다.
‘공격이 최상의 방어다’라는 말이 있듯 ‘열심히 일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 생각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나가고 있는 김 도지사다.
한편 5일 전라북도와 새만금사업 범도민지원위원회는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새만금의 친환경도시 실행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녹색성장 새만금 국제포럼 2009’를 개최한다.
새만금이 녹색성장을 주도하게 될 첫 번째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기 위함이다.
▲지난 3월 27일 새만금 산업단지 기공식. |
-새만금 국제포럼을 개최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요.
“아시다시피 이번 국제포럼 주제는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친환경 미래도시 건설’입니다. 국제포럼을 통해 새만금 지역을 정부 정책방향인 ‘저탄소 녹색성장’ 시범지역으로 조성하고 나아가 지속 성장이 가능한 미래지향적인 명품복합도시로의 건설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입니다.
특히 21세기 대한민국 녹색성장을 주도하게 될 새만금의 친환경 산업도시건설의 가치와 중요성을 이해시키고 전라북도가 제시한 4대 앵커산업을 중심으로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가능성과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겁니다.“
-이번 포럼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할 사항은 무엇이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이끌어 낼 요지는 무엇인지요.
“새만금이 그린테크놀로지의 전진기지로서 최적의 요건을 갖추기 위해선 공항과 항만과 같은 첨단 운송시설이 들어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할 것입니다.
또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선장하기 위해선 환황해경제권의 가장 중요한 거점으로 부상하기 위한 역할이 필요한데 바로 동북아개발은행과 같은 글로벌 금융허브가 유치돼야 한다는 것이죠. 아울러 국제상품거래소 등과 같은 국제적 금융상품 및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산업의 필요성도 강조할 것입니다.
특히 새만금 선도산업으로 카지노산업 유치 등을 통한 국제적 레저관광 중심지로의 발전 방안 등 새만금의 가치를 최대한 높일 수익모델 및 개발모델이 제시될 것으로 봅니다.“
▲새만금 조감도. |
-글로벌 관점에서 친환경 녹색도시에 대한 탐구가 논의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새만금이 나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새만금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발과 보존을 병행하는 환경 친화적인 개발에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미래와 기회, 약속의 터인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중심지’ ‘규제 없는 세계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정부에서 마련한 종합실천계획에서도 친환경 녹색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외국인직접투자(FDI)산업용지·국제업무용지·관광레저용지·생태환경용지를 하나의 도시계획 틀 안에서 유기적으로 융합·배치해 ‘명품 새만금의 휴먼·녹색·글로벌 도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물과 수변의 도시·자연생태를 향유하는 세계적 수변 레저도시로 꾸밀 계획입니다. 또 FDI 유치산업을 통해 비즈니스 복합공간을 갖춘 글로벌 국제도시, 인간과 생태계가 조화되는 저탄소·녹색개발 도시, 인간 중심도시를 조성할 겁니다.“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성장하기 위해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새만금 지역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유수기업 및 투자자 유치가 관건입니다. 새만금 조기활성화를 위해 새만금 전체 지역을 아우르는 투자유치 마스터 플랜을 마련해 체계적인 투자유치 시책이 추진돼야 합니다.
전라북도는 새만금 성공개발을 위한 투자유치 대책으로 외국인 투자매력도 증진을 위한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타겟 대상을 선정해 중점적으로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한 세계 물류중심의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신항만과 공항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망 구축이 필요합니다. 세계 기업들이 물류유통과 교통망 등에 불안을 느껴 투자를 꺼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죠.
광활하고 저렴한 토지, 무소유·무규제·무민원 상태의 땅으로 조성해 새만금 투자환경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개발초기 단계인 새만금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서둘러 국제 상품거래소, 동북아 개발은행, 국내외 우수 의료기관, 동북아 교육중심 도시 등 4대 앵커기관을 유치해야 합니다.“
▲전라북도 군산시 비응항. |
-새만금 산업단지에는 주로 어떤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신지. 또한 이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은 무엇인지요.
“새만금 산업단지에는 녹색산업기술 관련 업종을 중점 유치할 계획입니다. 녹색산업 분야에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마련해 신재생에너지와 첨단부품소재산업과 연구기관을 우선적으로 유치할 겁니다.
우선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산업용지를 싸고 빠르게 공급해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매력적인 경제특구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겁니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새만금 산업지구 선분양을 앞두고 투자의사를 밝힌 기업체 입직원 및 부동산개발사, 주한 외국대사 등을 대상으로 선도적인 투자를 유도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산업용지의 조기분양을 촉진하는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투자유치 설명회를 준비 중이며 이달에는 미국과 중국 현지에서 글로벌 외국인투자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 같은 투자유치를 위해 현재 전라북도에서 내세우고 있는 유인책과 인센티브에 대해 설명 바랍니다.
“일단 내년 상반기 선분양을 시작하는 새만금 산업지구는 인근 군장국가 산업단지, 군산산업단지와의 생산기능 연계를 통해 풍력단지, 연료전지단지 등을 구축할 계획으로 에너지 및 기계산업 관련 기업들의 문의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동양제철화학 등 대기업 투자유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분양이 거의 완료된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입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투자유치 유인책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산업구조가 다변화하고 고도화됨에 따른 것이죠.
이에 군장국가산업단지 입주 희망기업들을 새만금 산업지구로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현재 타 시·도에서 이전해 오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기업이전 보조금지원’이 바로 그것인데 법률로 제정해 시행 중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도내 이전하는 기업 가운데 투자금액의 5% 범위 내에서 기업당 최고 50억원까지 지원하고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해선 투자금액의 5% 범위 내에서 최고 100억원까지 특별 지원합니다.
여기에 이전 근로자의 주거 정착을 위해 1인당 월 10만원씩 3년간 최고 360만원까지 ‘이전근로자 정착지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도내 출신 거주자를 20인 이상 신규로 채용하게 되면 업체당 각 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만족치 않고 현재 진행 중인 투자유치 전략 용역결과를 토대로 내년 2월 매력적인 투자기회 및 환경을 제도화할 방침입니다.“
-전략산업 중심으로 타깃기업을 유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주력하는 사업이 있으시다면.
“전라북도의 핵심전략산업은 첨단부품소재산업·국가식품클러스터·국제해양관광지·신재생에너지산업 등 4대 국책 사업입니다.
새만금 산업단지에는 이들 4대 성장동력산업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녹색자원 등 자연에너지 관련기업과 자동차부품, 기계·조선, 부품소재산업을 유치해 제조업 중심의 명품 산업단지를 조성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각 분야별로 2~3개의 앵커기업 및 연구기관을 우선 유치한 뒤 순차적으로 각 관련 분야의 20~30개 계열 기업 유치를 확대해 새만금 산업단지를 조기에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새만금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얼마 정도에 달할 것으로 보시는지요.
“새만금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종합실천계획이 최종 확정을 눈앞에 두는 내달 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개발방향을 설정하고 보완하는 단계로 아직 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산출해내기는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다만 앞으로 종합실천계획이 확정되고 용도별 세부계획이 세워지면 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이 구체화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지리적 이점을 가진 인천 송도 등 타 경제자유구역과 다른 점을 찾기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인천 송도 국제도시 실패 원인에 대해 과도한 규제 및 복잡한 행정절차와 산업단지 조성에 중점을 두지 않고 부동산 개발위주의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은 환황해권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는 지정학적 장점 외에도 첨단신산업과 관광레저산업이 새로운 산업개념을 기본방향으로 삼고 있으며 상상도 못할 많은 땅과 변산반도, 고군산열도 등 천혜의 자연 환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년간 장기임대가 가능하고, 무소유·무규제·무민원 상태의 땅이라는 강점을 가진 곳이어서 투자 매력은 충분하죠.
이 같은 새만금만의 장점과 투자환경의 강점을 바탕으로 녹색산업 관련 기술 우위분야를 타겟팅하고 녹색산업분야에 특화된 차별적 인센티브를 마련해 신재생에너지와 첨단부품소재산업단지를 집중 유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정부의 녹색산업과 전라북도 전략산업 중심 기업 유치로 조기에 활성화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모든 행정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시행, 외국인투자신고에서 공장등록까지 일괄하는 연구사업관리전문가(PM)제도를 도입해 외국투자기업활동을 지원하는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번 새만금 국제포럼 이후 새만금의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전라북도는 국제포럼을 통해 도출된 여러 제안을 내달 말로 예정된 종합실천계획 확정안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이 종합계획이 확정되면 용도별 내부토지추진체계 구축과 사업시행자 지정 등 토지조성이 조기에 추진돼야 할 것입니다. 이에 따른 8개 용도별 토지가 빨리 조성돼야 실질 투자가 가능해지기 때문이죠.
새만금은 종합실천계획 확정과 함께 올해 말 예정인 방조제 완공을 전환점으로 내년부터 방수제 착공 및 내부토지 조성을 본격 착수해 조기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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