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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내항 재개발 사실상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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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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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내항 재개발 계획 사실상 원점으로

인천시가 오는 2012년 시작하려던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

4일 인천시는 내항 재개발 사업의 추진 시기와 개발 방식 등을 국토해양부의 계획에 따라 인천도시기본계획에 최대한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가 그동안 2012년부터 추진하려던 인천내항 재개발 사업이 오는 2015년 이후로 늦춰지고 주상복합아파트 건설계획도 제외되는 등 밑그림이 크게 손질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토해양부는 지난 8월 내항 재개발 1단계 사업으로 2015년부터 1·8부두와 주변지역을 주상복합아파트와 문화시설 등으로 조성하는 내용의 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시는 최근 이보다 3년이 빠른 2012년부터 1·6·7·8부두를 주거·상업용지로 변경해 재개발키로 방침을 정하고 이를 '2025년 인천도시기본계획안'에 반영하자 항만업계가 반발해왔다.

시는 이에 따라 1·8 부두 주상복합시설 건립 등 민간 개발로 추진될 계획이었던 내항 재개발을 국·시비를 들여 친수공원으로 조성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국토부와 달리 그동안 1·6·7·8 부두를 공업용지에서 주거·상업용지로 전환해 2011년부터 개발하겠다는 시 내항 재개발 계획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다.

또 개발 시기 및 방향 등은 국토해양부 계획에 따라 도시계획에 반영하는 한편 각계 각층 시민들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의견을 모은 뒤 국토부에 전달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내항 재개발 사업은 국토부 계획에 따라 추진될 것"이라며 "항만업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이달 중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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