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경제계, 서머타임제 실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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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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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경제계가 에너지 절약과 양국간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 서머타임제를 동시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일본 재계단체인 경단련(經團連)과 '제 4차 관광협력회의'를 열고 서머타임제 동시 시행 제안 내용을 담은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박삼구 전경련 관광산업특위 위원장은 "동일 시간대인 양국이 동시에 서머타임제를 도입하게 되면 양국의 관광·레저 활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머타임제를 이미 시행하는 국가들과의 국제교류도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 경제계는 공동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 인재 교류, 관광통계 기준 및 조사방법 통일화, 관광 인프라 정비 강화 등 분야에서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박 위원장은 "양국의 새로운 관광시장 창출과 동북아시아 교류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해 한일해저터널 건설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한-중 해저터널 건설까지 연계된다면 중국 등 도북아 전체는 물론 유럽과도 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양국 참석자들은 신종 플루 확산과 관련해 관광객 안전대책 및 보상체계 마련 등이 필요하지만, 지나친 우려로 인해 양국 간 교류가 위축돼서는 안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삼구 위원장, 오오츠카 무츠타케 일본경단련 관광위원회 위원장 등 양국의 대표적 관광·레저산업 최고경영자(CEO) 60여명이 참석했다. 권철현 주일본 한국 대사, 혼포 요시아키(本保芳明) 일본 관광청장관 등 관계자 80여명도 자리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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