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장벽을 완화하는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비준동의안이 6일 국회를 통과한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있었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와의 비공개 회동에서 한·인도 CEPA를 내일 처리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도 “CEPA가 대외적 경제협력 사안인 만큼 비준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은 CEPA 처리를 위해 지난 4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국회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유 장관이 민주당에 적절한 방식으로 사과의 뜻을 밝힐 것을 요구했고 한나라당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CEPA 비준안은 자동차 부품, 철강, 기계 등 인도로 수출하는 한국 제품 4459종의 관세를 철폐하거나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동차 부품 관세는 8년내 1~5%로 인하되고 냉장고와 컬러TV는 8년내 50%가 감축된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인도제품은 쌀과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민감품목을 제외하고 품목수 기준 93%, 수입액 기준으로 90%의 관세가 철폐되거나 감축된다.
또 인도의 건축, 부동산, 의료, 에너지유통 등 서비스 분야가 개방되고, 컴퓨터 전문가, 경영컨설턴트, 영어보조교사, 자연과학자 등 양국 전문인력의 상호 진출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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