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CEO의 연착륙을 위한 7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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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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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기업들 사이에 최고경영자(CEO) 교체가 한창이다.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밀려나는 CEO가 있는가 하면 외부에서 영입되는 구원투수도 적지 않다. 그러나 제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경영자라도 새 조직에 연착륙하지 못하면 능력을 제대로 펼칠 수가 없다. 조직과 궁합을 맞춰야 하는 것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4일(현지시간) 새로 영입된 CEO가 새 조직에 연착륙하기 위해 지켜야 할 7계명을 소개했다.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라
CEO로 내정되면 할 일이 여간 많은 게 아니다. 하지만 자신감에 도취돼 인사치레를 주고받느라 시간을 낭비하기 쉽다. 포브스는 대통령 당선자가 정권인수위원회를 꾸려 새 정권 출범을 준비하듯이 새 CEO도 첫 출근 전에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 경영과 구성원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ㆍ분석하며 큰 그림을 그려두라는 것이다.

포브스는 현명한 경영자들은 새 CEO 자리를 수락한 순간부터 공식적인 첫 출근날까지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식을 체계화하라
CEO로 발탁된 경영자라면 기업 경영에는 도가 튼 전문가들이다. 그러나 새 조직에서 전혀 다른 영역을 개척해야 하는 경우라면 베테랑이라도 눈 앞이 깜깜해지게 마련이다. 포브스는 이 때 적극적으로 지식을 습득해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이다.

지식 습득 통로는 크게 기술ㆍ정치ㆍ문화 등 세 갈래로 나눌 수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제품과 시장, 고객, 전략 등이 핵심이고 정치적으로는 의사결정구조와 구성원간의 역학구도 등을 파악해야 한다. 또 조직문화와 핵심가치, 관행 등 문화적인 요소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속전속결'로 성과를 제시하라
조직을 장악하려면 빠른 시간 안에 뭔가 보여주는 게 특효다. 따라서 취임 수개월 안에 조직원들에게 눈에 띄는 성과물을 제시해 변화를 실감토록 해야 한다.

중요한 건 조직원들도 성과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짧은 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과제를 내놓는 게 효과적이라고 포브스는 귀띔했다. 작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는 조직원들의 동기를 유발해 더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는 것이다.

◇성공의 발판을 튼튼하게 다져라
초기 성과가 좋았다고 지속적인 성공이 약속된 것은 아니다. 조직원들이 한 번 맛본 성취감을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도 필요하다.

성공의 발판을 다지기 위해서는 취임 이후 최소 6개월간 CEO 중심으로 팀을 꾸려 핵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게 좋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CEO가 직접 지휘하는 팀의 소속원들은 특혜를 누리는 듯한 감정적 보상감으로 새 CEO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라
포브스는 CEO 개인의 비전보다는 전체 조직원이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직원들이 동등한 기업 구성원으로서 CEO와 함께 미래 가치를 공유할 수 있을 때라야 최고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이런 비전은 기업 전반에 대한 세밀한 관찰을 통해 잠재돼 있는 위험요소와 기회를 발견했을 때 구체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맹군을 만들어라
조직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영향력있는 내·외부 인사들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이들은 새 CEO가 연착륙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된다. CEO는 물론 사전 조사를 통해 기업 내부의 역학구도를 꿰뚫고 있어야 한다.

◇스스로를 경영하라
포브스는 끝으로 새 조직을 파악하고 경영하는 만큼 자기 자신도 경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CEO로서 맡게 될 과제와 잦은 출장, 회의 등 격무를 견뎌내려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건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특히 정신적인 평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강화하라고 조언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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