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접고 나흘만에 하락했다. 최근 랠리에 대한 부담과 6일 발표될 미국 실업률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럴당 80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8 센트(1%) 내린 배럴당 79.62 달러를 기록했다.
6일 발표될 미국의 10월 실업률은 26년만의 최고치였던 9월의 9.8%보다 높아져 9.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계속되는 실직사태가 경제 전망은 물론 원유 수요 회복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유가하락을 견인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로 끝난 4주간 평균 미국의 원유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했다.
한편 금값은 저금리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이날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를 지속했다.
12월물 금은 이날 2달러(0.2%) 오른 온스당 1089.3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채권 금리가 떨어지고 장기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이날 금값은 1100 달러까지 치솟았다.
1월물 백금은 6.40 달러(0.5%) 떨어진 온스당 136.9 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은 값도 1 센트 떨어진 온스당 17.41 달러로 마감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