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낮 12시 20분께 한라산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관광객 설모(55.경기도 고양시)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제주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설씨는 이날 오전 일행 10여명과 함께 성판악 입구에서 9.6㎞ 떨어진 한라산 동릉 정상부(1천933m)에 오른 뒤 내려 오던 중 계단으로 이뤄진 해발 1천800m 지점(진달래밭 방향 800m)에서 심정지(心停止)로 의식을 잃었다.
설씨는 사고 직후 일행이던 여의사에게서 심패소생술 등 응급 조치를 받았고 긴급 출동한 경찰항공대헬기로 오후 1시 57분께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50여분 만에 숨을 거뒀다.
이날 한라산은 맑은 날씨에 정상부의 낮 기온이 섭씨 12∼13도를 보여 기상여건은 좋았다고 성판악관리사무소는 전했다.
경찰은 설씨의 일행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연합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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