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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中 대규모 엔진공장 준공…경쟁력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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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0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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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 STX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과 샤더런(夏德仁) 다롄시위원회 서기(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가 6일 준공한 STX다롄기지 엔진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STX그룹이 중국 다롄시와 푸순시에 각각 엔진공장을 준공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X는 지난 6일 중국 다롄시 창싱다오 STX다롄기지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샤더런 다롄시위원회 서기 및 다롄시 대표단·얀 구란더 만 디젤(Man Diesel) 사장·협력업체 인사·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엔진공장 완공으로 주요 엔진부품에 대한 소재-가공-조립에 이르는 엔진 생산의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 가능하게 돼 더욱 경쟁력 있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확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99만1518㎡의 부지에 준공된 다롄 엔진공장은 자동제어방식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12K 98MC-C까지 시운전이 가능토록 구축됐다. 또한 9K 80MC엔진의 경우도 최대 3대가 동시에 시운전이 가능하다.

다롄 엔진공장은 지난해 2월말 착공해 지난 1월에 1호기 시운전을 실시했다. 현재 연간 200대, 최대 300만 마력의 선박용 저속엔진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연간 매출 60억 위안(1조4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착공한 STX중공무순 엔진공장은 중국 내 증가되고 있는 '4행정 디젤엔진'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건설됐다. 선박발전기용 디젤엔진을 연간 500대, 60만 마력 생산 가능한 규모의 공장이다.

강덕수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이번 엔진공장 준공으로 중국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며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TX다롄은 이번 엔진공장 준공을 계기로 기존에 수입하던 물량을 자가 조달 가능하게 되어 부대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납기 효율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협력업체 간 시너지 확보가 가능해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이로써 STX다롄기지는 지난 2007년 착공 이래 현재 연간 180여척의 선박과 200여대의 엔진을 생산할 수 있는 조선-기계단지로 성장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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