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은 나눔은행, 문화은행, 푸른은행 등 3개 항목으로 분류된다.
나눔은행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하나희망재단'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저소득층에 대한 금융지원 사업(마이크로 크레딧)을 추진할 하나희망재단을 설립하고 단계적으로 300억원을 출연키로 했다.
재단은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자활 의지가 강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하나희망재단 설립으로 은행 수익을 금융소외계층에 분배할 수 있는 대안 금융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한국형 마이크로 크레딧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창설된 '하나사랑봉사단'은 우리 사회 전반에 자원봉사 문화를 전파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 총 2004명의 하나은행 임직원들이 봉사단을 통해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 중이다.
봉사단은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 장애인 등 사회 소외계층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으며 운영비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충당하고 있다.
2006년 10월 하나금융지주 주도로 출범한 '하나금융공익재단'은 금융권 최초의 사회복지법인이다. 하나금융공익재단은 사회복지시설 운영, 소외계층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재단은 지난 3월 금융권 최초의 노인전문 요양시설인 '남양주 하나케어센터'를 건립했다. 하나케어센터는 치매와 당뇨, 중풍 등 일반 노인성 질환은 물론 중증 질환까지 치료할 수 있는 시설 및 인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국내 최초로 영등포구청과 공동으로 민자유치를 통해 설립한 '하나 푸르니 보육시설'을 오픈했다. 이 시설은 0세부터 취학 전 아동까지 총 140명 가량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나눔 실천과 더불어 문화·예술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1987년 여성문화강좌를 개최하면서 시작된 하나은행의 문화은행 활동은 20여 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임직원은 물론 일반 시민들과 사회 소외계층까지 영위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대부분의 문화 관련 프로그램은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됐다. 예컨데 하나달력디자인 공모전은 1997년 시작돼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올해 봄호로 통권 90호를 맞은 계간지 '하나은행'은 연간 13만부 이상 발간되며 국내 미술 관련 잡지 중에서도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일반 대중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하나사이버갤러리'를 개원했다. 하나은행이 소장하고 있는 4168점의 작품을 인터넷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또 하나은행은 장애인, 불우 청소년 등을 초청해 무료 연극공연을 펼치는 극단 '버섯'을 2001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나눔은행, 문화은행과 함께 푸른은행을 표방하고 있다.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하고, '발로 뛰는 그린뱅크'를 기치로 환경친화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매월 첫 영업일 차 없는 날 실시, 한강시민공원 등 하천사랑 환경봉사, 환경기부금 조성 수신 및 카드상품, 친환경기업 지원 여신상품 등을 기획·판매 중이다.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녹색PB를 운영하는 등 그린 마케팅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환경보호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1993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하나 자연사랑 어린이 포스터 그리기 대회'와 '하나 자녀와 함께 아름다운 숲 찾아가기' 등의 행사가 대표적이다.
또 2006년 산림청과 '하나 숲' 가꾸기 10년 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하나 푸른음악회'를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한편 일반 대중에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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