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털업체 해외시장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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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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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장 철수 잇따라...급변하는 환경에 대응 기술 키워야

NHN·다음·SK컴즈 등 국내 포털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NHN은 중국 사업이 부진한 상태고 네이버재팬으로 재진출한 일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아직 없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라이코스만 남긴 채 대부분의 해외사업을 철수했다.

SK커뮤니케이션도 국내에서 성공한 싸이월드를 앞세워 해외에 나갔으나 최근 미국·대만에서 서비스를 종료했다. 남아있는 해외사업장은 중국과 베트남 두 곳 뿐이다. 

국내 포털 업체들이 해외사업에서 계속해서 쓴맛을 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해외 네티즌들의 문화 특수성 파악 미흡 △구글·야후 등 글로벌 포털업체들과의 기술적 차이 △무선 환경 발전에 따른 플랫폼 개발의 좁은 입지 등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성동진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정책협력팀장은 “포털산업은 많은 시간과 자금을 투자해 언어·문화 등을 반영해야 하므로 쉽게 도전하기 힘든 분야”라며 “이용자의 성향을 분석해 그에 알맞은 서비스를 내놔야하지만 이를 파악하기까지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 팀장은 구글·야후 등이 우리나라 시장을 쉽게 뚫지 못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네이버의 한게임 등 온라인 게임이 해외에서 승승장구하는 것은 복잡한 심리와 문화를 반영하기 보다는 게임이라는 놀이문화가 접근성을 높였다.

미국·일본 등 포털 시장에서는 구글·야후·오버추어 등이 국내 업체들보다 무선 환경에서의 기술력이 앞서는 편이다. 이점도 국내 포털 업체들이 해결해야할 문제다.

성 팀장은 “국내 무선 시장은 선진국들에 비해 발전 속도가 느린 편”이라며 “일부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 위주로 무선 인터넷 사업이 진행되다 보니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업체들의 플랫폼 개발이 제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내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이 무선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내 무선 시장은 이동통신사 중 LG텔레콤이 유일하게 이용자가 원하는 사이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미국·일본보다 무선 환경이 뒤떨어진다.

NHN 등 국내 포털업체들은 내수 시장에서 안정된 기반을 확보한 후 해외에 진출해야 실패할 확률이 줄어드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애플이 앱스토어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면서 구글·야후 등을 위협하고 있다”며 “구글도 서둘러 안드로이드 진출을 준비하는 등 포털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도 발 빠른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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