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만 잡아놓은 가안입니다. 진행할 경우 멘트.세부 사항 추가 및 탈고 진행 예정입니다.##
과거 제조업 생산기지에 머물렀던 중국이 최대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하면서 사전에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주요 기업들의 중국을 향한 구애공세가 한층 더 강화되고 있다.
이들 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나홀로’ 구애에 나서고 있다면 삼성전자는 중국과의 쌍방향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더욱 깊은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일 중국 쑤저우에서 제조부문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는 이윤우 부회장이 직접 참여해 중국 제조 공장의 상황을 점검한다. 회의가 열리는 쑤저우는 삼성전자가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건설을 위해 2조6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진 중점 지역이다.
LCD사업부 장원기 사장은 “중국 라인 투자는 전략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시황에 관계없이 투자할 것”이라며 중국 투자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비쳤다. 국내 8-2라인 2단계 투자와 11세대 라인 증설 등에 대한 구체적은 계획 수립에 미온적인 삼성전자가 유독 중국 내 생산라인 투자에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중국의 주요 신진인사들이 대거 삼성전자를 방문했다. 이들은 이윤우 부회장과 최지성 사장, 박원기 사장 등과 함께 만찬을 즐겼으며 삼성전자 홍보관인 ‘딜라이트’를 견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은 한달여 동안 수원과 기흥 등에서 삼성전자의 경영 기법을 전수받는다. 이번 교육은 중국 정부의 요청으로 수년전부터 진행됐다. 처음 교육을 받은 인사들이 삼성전자의 교육 내용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정례화 된 것으로 알려졌다.
10~20년 후 중국을 이끌어갈 미래 인재들이 삼성전자와 한국을 알고 친밀감을 갖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로써 향후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중국 사업 역시 탄력을 받게 됐다.
삼성전자와 중국의 긴밀한 사이는 기업 대 기업의 관계에서도 나타난다. 지난 6월에는 이윤우 부회장과 이재용 전무가 중국의 통신 전문 업체인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과 만났다. 아 자리에서 양측은 분기별로 정기적인 교류를 지속하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화웨이와 해당 단말기 부문에서 강점을 갖은 삼성전자는 상호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생산기지와 소비시장으로서의 중국, 그 이상의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둔 것이다.
중국 내에서의 사회환원 역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가난해서 수술을 받을 수 없는 백내장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삼성 사랑의 빛 운동(三星愛之光行動)'이 3년째 계속되고 있다. 아울러 중국내 지사.법인들이 각각 농촌지역과 자매결연을 맺는 ‘일심일촌(一心一村) 행동’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은 삼성전자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최근 중국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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