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심재철 의원 |
심 의원은 "국민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한 검증을 통해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 겠다"며 "여야의 의견을 잘 조율해 국민에게 도움 되는 예산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예산특별위원회 활동을 앞두고 주변에서는 3선 의원인 심 의원의 '리더십'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올해 예산 심의는 4대강·세종시 등을 비롯한 여야의 현안이 어느 때 보다 많아 위원장의 '리더십'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심 의원은 '리더십'은 당내에서 어느 의원보다 뒤지지 않는다. 특히 다양한 현장을 통해 배운 그의 정치적 경험은 의원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는다.
그는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이다. MBC기자, MBC 노동조합 초대 전임자를 거쳐 1996년 신한국당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한 그는 정책위부의장·전략기획위원장·홍보기획본부장·원내수석부대표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쳤다.
심 의원은 이번 예산 심의에 대해 "효과적으로 재원이 투입됐는지, 유사·중복 예산은 없는지, 예산 집행률이 낮은 사업에 돈을 퍼붓는 게 없는지 철저하게 잡아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법정시한인 12월 2일내 예산안 처리 여부와 관련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내달 2일까지 처리는 힘들것 같다"며 "하지만 내달 9일 정기국회 회기 안에는 최선을 다해 예산심사를 마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예산 심의에도 바쁜 시기지만 심 의원은 위원장의 역할 뿐 아니라 자신의 개인적인 의정활동도 꼼꼼히 챙기는 '1인 2역'의 역할을 하고 있다.
녹색성장에도 관심이 많은 심 의원은 최근 국가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한국전기차 포럼에도 직접 참석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날 "평소 전기차에 많은 관심이 있어서 참석하게 됐다"며 "지경부가 하이브리드카에 비해서 전기차 연구예산을 너무 작게 배정했는데 예결위에서 예산편성을 바꿔서라도 전기차 보급을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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