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인화(人和)를 중요시하는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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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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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메드 에이 수베이(Ahmed A. Subaey) 에쓰오일(S-OIL) 대표이사(사진)는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틈틈히 한국어도 익히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수베이 대표가 지난해 3월 에쓰오일에 취임한 이후 한 달에 두세 차례 이상 온산 정유공장 현장직원을 만나고 팀장, 신입사원들과도 정기적으로 대화시간을 갖고 있다.

조직원들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그의 리더십은 임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통한 팀웍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 공·사석의 대화에서도 한국문화와 지리적 특성, 속담, 사자성어 등을 거론하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한국 가요 중에서 '친구여'를 애창하며 임직원들과도 스스럼 없이 어울린다.

이처럼 수베이 대표의 리더십은 '사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베이 대표는 평소 "조직의 기존 역량이나 수익성 등에 초점을 맞추는 관리자(manager)와 달리 지도자(leader)는 구성원을 보살피고 그들로부터 신뢰를 이끌어내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과 마주하는 위치"라며 "조직의 지도자가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에 대한 보살핌"이라는 점을 항상 강조한다.

수베이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에쓰오일 임직원들과 함께 고도화 설비를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공정 가동을 최적화함으로써 생산과 판매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외에도 수베이 대표는 고객들에게 친근한 광고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홍보ㆍ마케팅 활동을 통해 에쓰오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한편, 수베이 대표는 사우디 아람코를 거쳐 사우디 페트롤륨 도쿄 지사 사장과 사우디 페트롤륨 인터내셔날 사장 겸 CEO를 역임하고 2008년 3월부터 에쓰오일 주식회사 대표이사에 재직중이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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