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쇼크' 재현 막는다… 바이트댄스, 설 앞두고 더우바오 2.0 전격 출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바이트댄스가 자사 대표 AI 앱 '더우바오(豆包)'의 최신 버전인 더우바오 2.0을 14일 공식 출시했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AI 챗봇인 더우바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이번 모델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복잡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시대'를 겨냥해 설계됐다.
 
바이트댄스는 중국의 설 연휴(춘절)가 시작되는 15일부터 수억 명의 중국인들이 고향에 모이는 시기를 맞아 국내외 관심을 끌기 위해 신제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지난해 춘절 기간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오픈AI 수준의 모델을 내놓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딥시크 쇼크'를 겪은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 등 대형 기업들이 올해는 선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이번 더우바오 2.0 출시는 딥시크의 차기 신모델 공개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뤄져, 지난해와 같은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바이트댄스는 직전인 12일(현지시간) 공개한 AI 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고, 해외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도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의 호평을 받으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더우바오 2.0 프로 버전은 복잡한 추론과 다단계 작업 수행 능력이 오픈AI의 GPT-5.2나 구글의 제미나이 3 프로 수준에 필적하면서도, 사용 비용은 약 1/10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고 바이트댄스는 강조했다.
 
회사는 "실제 복잡한 업무는 대규모 추론과 다단계 생성 과정을 거치며 엄청난 양의 토큰을 소모하게 된다"며 "이런 환경에서 비용 우위가 결정적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퀘스트모바일의 지난해 12월 말 최신 집계에 따르면, 더우바오는 주간 활성 이용자 수(MAU) 1억5500만 명으로 중국 AI 챗봇 앱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위 딥시크(8160만 명)를 크게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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