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기기로 널리 알려진 바디프랜드가 인공지능(AI) 헬스케어로봇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며 단순 휴식 가전을 넘어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최근 올해를 AI 헬스케어 로봇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2007년 창립 이후 19년간 축적한 독자 로보틱스 기술에 AI를 결합해 기술 경쟁력과 시장 영향력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두 팔과 두 다리를 독립적으로 구동하며 전신을 움직이는 로보틱스 기술은 바디프랜드의 핵심 경쟁력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헬스케어로봇 시장 점유율을 약 50%까지 끌어올렸으며 해외 기술 수출도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했다.
바디프랜드의 AI 전략은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달 출시 예정인 웨어러블 AI 헬스케어로봇 '733'은 개인화 기능을 한층 확장한 제품이다. 사용자의 신체 정보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주와 별자리 등 동서양 기질 정보를 분석해 성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헬스케어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해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1월엔 AI 헬스케어로봇 '다빈치 AI'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광혈류측정(PPG) 센서를 통해 심박수, 심박변이도,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피로도와 긴장 상태를 분석한다. 분석 결과에 따라 AI가 최적의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태블릿 리모컨을 통해 생체 지표와 추천 이유까지 확인할 수 있어 단순 마사지 기능을 넘어 건강 데이터 관리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헬스케어 산업은 고령화와 개인 건강관리 수요 증가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3년 158억300만 달러(약 23조4600억원)에서 2030년 1817억9000만 달러(269조8700억)로 커질 전망이다.
바디프랜드는 이에 맞춰 공격적인 투자로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약 1000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2000건이 넘는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도 바디프랜드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에서 글로벌 마사지의자 제조사들과 로보틱스 기술 라이선스 협력을 논의했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핵심 기술을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AI헬스케어로봇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며 글로벌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제조를 넘어 원천 기술을 글로벌 제조사에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기술 수출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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