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급등은 해외수주 풍년에 순항하던 현대건설이 4대강 사업 착수라는 또 다른 호재가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3000원(4.39%) 오른 7만1300원을 기록했다.
이날 현대증권은 현대건설이 내년까지 7만4100억달러 규모의 해외수주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100원을 유지했다.
이창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해외수주 금액이 41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4분기 중 카타르 가스와 아랍에미리트 정유 확장, 일부 송배전 공사 등이 수주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가스와 정유, 발전과 더불어 중남미 석탄화력발전소와 동남아 각종 인프라 사업 등 풍부한 안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도 해외수주 증가로 건설사의 성장 동력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플랜트부문에 강점을 가진 건설사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국토해양부가 4대강 살리기사업의 핵심사업인 보 건설공사가 10일부터 본격 착수된다고 밝히며 4대강 테마에 불을 붙였다.
현대건설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한강 6공구(2680억원)와 낙동강 22공구(3380억원) 등의 턴키사업을 따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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