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회복에 따른 출구전략에 대해 공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이날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에서 가진 회담에서 미국 피츠버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 세계경제가 회복되면 개별국가의 상황을 고려하면서 출구전략 등 협력체계의 발전을 위한 국제공조를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완연한 경기회복세를 보이지 않다고 판단 기준금리를 2%로 유지하고 있지만, 호주는 올해 10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3.0%에서 3.5%로 인상한 바 있다.
러드 총리는 또 남북한간 서해교전 사태를 거론하며 "한국에 있는 우리의 친구들에게 연대감을 밝히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알아내기 위해 상황분석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내년 6월 캐나다와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양국 정상은 균형성장과 국제금융기구의 지도·관리 개혁에 대한 구체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공조하기로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함께 이날 오후 싱가포르 대통령궁에서 열리는 APEC 1차 정상회의 결과를 요약 발표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싱가포르로 이동해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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