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로 제조업에 쓰이는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1.4% 증가했다.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는 17일 전달 전체 전기수요가 2.1% 증가한 가운데 산업용 전력판매량(전체 판매량의 56.1%)이 이같이 늘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지난달 수출회복세가 지속되고 주요업종의 수출실적이 호조를 이룬 것에 힘입어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추석연휴가 지난해 9월에서 올해 10월로 이동함에 따른 조업일수 1일 감소로 전월(8.5%)보단 둔화됐다.
전년 동월대비 업종별 전략사용량은 섬유정제가 9.6% 증가로 가장 크게 늘었다. 이어 반도체(5.7%), 철강(3.1%) 등의 순이다. 반면 조선(-8.6%), 섬유(-4.2%), 조립금속(-3.6%) 등의 업종은 줄었다.
지난달 전체 전기수요가 늘어난 데 대해서도 이 같은 주요업종의 성장 회복세에 따른 것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택용 및 일반용 판매량은 소비심리 개선에 따라 각각 3.4%, 1.7% 증가했다. 실제로 기획재정부 발표한 11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지난 8·9월 114에서 지난달 117로 높아졌다.
이밖에 교육용 판매량은 추석연휴 이동으로 전월(16.5%)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돼 5.3% 증가했다. 심야전력 판매량은 2.9%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최대전력수요 시간대는 22일 오후 7시 5506만8000kW로 나타났다. 거래량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3.5% 증가한 것이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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