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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기업유치 상당부분 진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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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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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관련 논의가 장기화 형상을 그리는 가운데 세종시 기업유치가 상당부분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운찬 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기업 투자에 상당한 진척이 있다”고 답변한 대로 ‘행정도시’가 아닌 ‘기업도시’로 바꿔 법 개정에 나서기로 한 만큼 기업총수간 개별만남도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17일 정 총리는 전경련 만찬을 통해 세종시 수정계획을 설명하고 세종시 법 수정의 핵심인 ‘기업 인센티브·예산확대·부처축소’ 등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주재하고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현재 세종시 등에 맥주 공장을 짓는 방식으로 맥주사업 진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세종시 기업유치를 위해 이미 올 3월 삼성그룹, 1월·4월 세계 10대 병원그룹인 파크웨이그룹, 4월 보스턴대학, 6월 호주 최대 투자기업인 맥쿼리그룹 등을 만나 투자유치를 요청했다.

그 외 국가공인 품질인증업무를 담당하는 한국품질재단을 비롯해 삼진엘앤디(매출 1000억대, LCD 부품제조업체), 동양E&P(매출 2400억원대, 휴대폰 충전기업체), 주성엔지니어링(매출 1000억원대, 반도체·LCD부품업체) 등 첨단 부품 기업들도 만나 공장설립 등을 요청했다.

정부는 또 서울대와 KAIST도 올해 3월 직접 만나 유치 방안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이미 공대 세종시 이전계획을 공개해놓은 상태에서 경영대 계획안까지 불거지면서 내부적으로는 제2캠퍼스 추진 움직임이 상당부분 무르익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기업유치 활성화 차원에서 값비싼 토지가격이 기업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못하도록 장기임대 방안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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