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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표호조에 연중 최고…다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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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1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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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증가하고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36.49포인트(1.33%)나 오른 10406.9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5.82포인트(1.45%) 상승한 1109.30으로, 나스닥지수는 29.97포인트(1.38%) 뛴 2197.85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S&P500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100선을 넘어섰고 다우와 나스닥지수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의 소매 판매가 늘어나 소비 개선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로 출발한 뒤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커졌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매 판매 실적은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모터스(GM)가 파산보호에서 벗어난 이후 실적 개선을 보여준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GM은 지난 7월 10일 파산보호 졸업 이후 9월 말까지 11억5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의 구조조정으로 실적이 호전됐다면서 정부가 지원한 구제금융의 상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도 2009회계연도 2분기(7∼9월)에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4.8%를 기록해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뉴욕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23.5를 기록했다. 지수가 0을 상회하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다만 전월에 기록한 34.6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0.0에도 못 미쳤다.

이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BR) 의장은 이례적으로 강한 달러가 국제 금융시장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강한 달러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심각한 도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제로 수준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우 30개 종목중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트래블러스, 마이크로소프트(MS), 월마트를 제외한 26개 종목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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