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파워트레인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GDi2.4엔진을 참석자들이 살펴보고 있다./현대차 제공 |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신형 쏘나타의 고성능 버전에 탑재될 엔진, GDi 2.4엔진을 최초 공개됐다.
현대·기아자동차는 17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남양기술연구소 인근 롤링힐스에서 열리는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Hyundai-Kia International Powertrain Conference)'에서 2.4리터급 차세대 가솔린 엔진인 GDi 2.4엔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세타 GDi 엔진/현대차 제공 |
연비 또한 가솔린 엔진 대비 대폭 향상됐다.
약46개월의 연구 기간과 약17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한 이 엔진은 쏘나타, 로체 등 중형차에 적용되고 있는 2.4리터급 가솔린 엔진을 대체한다.
중형 승용차 및 SUV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출력 엔진 개발과 고유가 시대를 대비한 연비 개선이라는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타 GDI 엔진’ 개발을 서둘러 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 상반기 쏘나타 2.4리터 가솔린 모델에 이 엔진을 제일 먼저 탑재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세타 GDi엔진은 최고 출력 201마력, 최대 토크 25.5kgf.m으로 경쟁사 동급 GDi엔진을 압도한다"며 "연비 또한 대폭 향상돼 동급 최고 성능과 경제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4 GDI엔진’을 채택한 차량으로는 GM의 이퀴낙스(184마력, 최대토크 24.0kg·m), 지난 2004년 출시돼 지금은 단종된 도요타의 아벤시스(163마력, 최대토크 23.5kg·m)가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가솔린 직분사 엔진 개발로 중형 승용 및 SUV차량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세타 GDi 엔진 개발을 통해 다양한 엔진 관련 제어 기술을 획득했기 때문에 향후 대배기량의 고성능 엔진 개발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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