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정훈 의원 |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당의 원내수석부대표로써 당의 안과 밖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여야의 극한 속에 당을 지키는 방패로써 큰 힘이 되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민주당의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와 만나 예산안을 두고 강한 힘겨루기를 펼쳤다.
김 의원은 "야당이 예산안 심사를 4대강 등 여러 가지 기타 주요 문제를 연계해서 처리 한다고 하는데,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느 이어 "그런 정략적 태도를 갖게 되면 결국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간다"며 "예산은 예산대로, 4대강 문제는 협상을 통해 절충점을 찾아가야지 예산안을 볼모로 해서 연계 투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가 정기국회 예산을 볼모로 내걸고 연계 투쟁하는 건 아니다"며 "4대강 예산은 100% 예산심의 하는 사항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당의 원내수석부대표는 격한 설전 속에서 두 의원은 각 당의 입장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들은 대화의 필요성을 느꼈고 원내대표회의를 하자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김 의원은 회의 이후 "오늘 회담을 통해 민주당의 분위기를 파악했는데, 4대강을 가장 큰 쟁점으로 보고 있었다"며 "우리가 야당의 입장을 듣고 옳은 것은 수용할 것"이라며 예산안 통과를 위한 유연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여야가 서로 입장이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적인강행 행동을 하는 것은 서로 자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여당의 예산안처리 직권 상정은 부담되는 일"이라며 "야당과의 합의를 통한 예산안 통과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안 통과의 공을 원내대표에게 넘긴 김 의원은 또 다른 과제를 이루기 위해 다른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김 의원은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리는 제64차 UN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8일에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세계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치적 지지구축과 효과적 대응책 수립' 이라는 주제로 20일까지 개최된다.
김 의원은 "반기문 총장과 박인국 대사의 협조로 UN평화기념사업회의 주요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UN평화기념사업을 통해 부산을 세계 평화의 메카이자, 우리 민간 외교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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